[사회.경제.기업] 한국장애예술인협회, 2021 장애인 문학·미술 주인공 발표

구상솟대문학상 한승완, 이원형 어워드 한부열 수상

기사작성 : 2021.07.29 (목) 10:35:45 최종편집 : 2021.07.29 (목) 13:32:47

장애인문학상.jpg왼쪽부터 한승완 시인과 한부열 작가(사진=한국장애예술인협회 제공)

 

(전국=영남언론기자단협회)권해철 기자=한국장애예술인협회(방귀희 회장)2021년 장애인 문학과 미술의 주인공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2021 구상솟대문학상은 한승완 시인이, 4회 이원형 어워드는 한부열 작가에게 돌아갔다.

 

2개 상을 운영하는 방귀희 회장은 올해는 2개 상 모두 경쟁이 치열해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장애인 문학과 미술 분야에서 단 한 명의 주인공을 찾는 시상이어서 수상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수상자 선정 분위기를 전했다.

 

2021 구상솟대문학상

 

올해는 구상솟대문학상에 46명이 응모해 예년보다 응모자가 많았는데, 4월에 출간된 구상솟대문학상 30주년 기념 시집 인생예보가 언론에 홍보된 덕이라고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설명했다.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10명의 응모자 시를 2021 구상솟대문학상 심사위원 맹문재(시인·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유자효(시인·구상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승하(시인·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님이 세심히 검토한 결과 3명으로 압축됐다. 심사 점수를 합산한 결과 한승완(·1977년생·지체장애 1)이 최고점을 받았고, 차점자로 박성진(·1985년생·시각장애 1), 오미광(·1968년생·뇌병변장애 1)이 동점을 받아 수상자 결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승하 교수는 한승완의 벚꽃백신은 자연의 치유력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나가는 과정이 실감 나게 전개되는데 언어의 조율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벚나무에 봄비가 찾아와 원료를 주입시키면 벚나무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 백신을 만들 채비를 한다는 첫 문장부터 조성된 긴장감이 끝까지 유지되는 것이 이 시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퇴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공기, 맑은 물, 나와 너의 거리, 청정한 자연이 치유할 수 있다고 보는 시인의 주장에 십분 동의한다는 공감으로 최고의 시평을 남겼다.

 

한승완은 지체장애 1급인 사회복지사로 현재 대전에 있는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행복누림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걸 좋아해 시를 쓰게 됐고, 장애인 관련 문학상에 응모하며 시인의 꿈을 키워왔다. 한승완 시인은 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꿈이어도 참 행복한 꿈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꿈이 아니었다. 너무 기쁘면 사람이 그 기쁨을 주체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 제 생애 가장 기쁜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2021 이원형 어워드

 

올해로 4회를 맞는 이원형 어워드는 모두 6명이 응모해 강호찬(·55·지체장애), 임상철(·54·지체장애), 한부열(·38·자폐성발달장애) 3명이 본심에 올랐다.

 

2021 이원형 어워드 심사위원은 김영빈(서양화가·한국장애인전업미술가협회 회장), 박현희(성산효대학원대학교 HYO예술융합학과 교수), 석창우(수묵크로키 화가·본 협회 이사)로 심사위원들은 작품이 모두 좋아서 1명만 선정하기가 아쉬웠다고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심사위원 합산으로 최종 한부열 작가를 2021 이원형 어워드 작가로 선정했다.

 

한부열 작가는 2013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전시회마다 주목을 받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현희 교수는 한부열은 작품 소재와 표현기법에 대한 창작의 폭을 확대했다특히 경쾌한 색채 배색 및 겹침과 반복된 이미지 등의 구성적 재해석은 창의적 발상으로 구현된 독창적 예술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작품평을 했다. 수상 소식을 알리자 한부열 작가 어머니는 의미 있는 상이라서 망설이다가 응모를 했는데 편견 없이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취재본부]

 

 


권해철 khc@dgs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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